자존감 높이는 방법 (2)- 생활 속 실천
자존감 높이는 방법 시리즈 두 번째입니다. 오늘은 자존감을 높이는 솔루션과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쉬운 방법이지만 효과는 최고인 액션 플랜이니 잘 따라 해 주시면 나를 사랑할 수 있겠지요?
자존감을 높이는 솔루션
'나는 소극적이고 조용한 사람인데,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무엇이든 앞장서서 하는 그런 사람들 아닌가?' 또는 '저 사람은 좋겠다. 항상 사람들 속에서 웃고 즐거워하네. 외향적이어서 좋겠다.' 이런 생각들을 한 적이 많을 겁니다. 타고난 성격이 내향적이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은 걸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그건 사회력, 눈치, 융통성 같은 것이 발달한 사람에 더 가깝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더 외향적이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니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것도 '사회력 상승'이 원인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연륜이 쌓인 거죠. 이렇게 사회력이 올라갔다고 사회성이 좋아진 것은 또 아니거든요. 이렇게 잘 지내다가도 위기의 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일에 부딪히면 원래의 나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회성이든 자존감이든 꾸준한 애정, 관심,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 생활 속 실천
나에게 정성 어린 식사를 준비하기
비싼 음식을 준비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간단한 식사를 하더라도 예쁜 접시에 담아서 정성껏 준비하라는 말입니다. 손님에게 음식을 준비하듯 나 자신에게 한 끼를 대접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귀찮다고, 나 혼자 먹는데 대충 양푼에 비빔밥을 해 먹거나 반찬을 덜지 않고 그릇 째 먹거나 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대접해야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라면 한 그릇을 먹더라도 좋아하는 그릇에 담아서 먹는 습관은 중요합니다. 나는 그런 귀한 대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거든요. 식욕의 본능을 만족시켜 주기 때문에 다른 훈련보다도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쉽게 할 수 있는 행동 계획표 만들기
행동 계획표는 생활 계획표와는 다릅니다. 생활 계획표는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자주 만들었던,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뭘 하고 하는 그런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행동 계획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리스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일을 성취하면서 소소한 기쁨도 성취감도 느끼는 것이죠. 그렇게 자신감을 높이면 내가 매우 유능한 존재라고 믿는 마음 (자기 효능감)도 높아지니 일석 삼조라고 할까요? 각자가 좋아하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다를 것입니다. 도전 과제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일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나를 위한 물건 구매하기
정말 멋진 일 아닌가요? 나를 위해 물건을 구입하라니요! 여기서 요점은 '나를 위한'입니다. 거창하고 비싼 물건을 구매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생필품을 사라는 것도 아니죠. 평소에 사고 싶었는데 사실 비싸지도 않은 건데 없어도 되는 거라 사지 않았던 그런 물건들은 다들 하나쯤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면, 예쁜 펜, 좋아하는 향수, 꼭 사고 싶었던 선글라스나 모자 이런 것들 말이죠. 명품은 아니고 비싸지도 않은데, '사서 뭐 해. 아껴야지.'라는 마음으로 미뤘던 것 한 가지를 구입해 보세요.
나에게 막말하지 않기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했던 부분입니다. 시험을 못 봤다고,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나를 비난하는 것은 하지 마세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그 비난의 대상은 나입니다. 모든 탓을 내 탓으로 돌리면 가장 쉽거든요. 나는 반항하지도 않거든요. 어떻게 그러냐고요? 그럼 주어를 '나'에서 '너'로 바꿔서 그 말을 해 보세요. 쉽게 할 수 있나요? "나는 바보 같아. 나는 뭘 해도 안 돼."를 "너는 바보 같아. 너는 뭘 해도 안 돼."라고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나요? 남에게 못하는 말을 왜 자기에게 격렬히 던지나요?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가장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나를 존중해 주고, 나에게 좀 더 친절해지려고 노력해 보세요. "괜찮아. 지금은 못했지만, 점점 더 잘하고 있잖아. 그런 나를 칭찬해."
나를 위한 시간과 장소 만들기
집 안 어디든, 바깥의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편할 수 있는 장소면 괜찮아요. 나만의 책상을 만들어 독서도 하고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곳, 작은 카페의 한 자리, 공원의 한 벤치. 어디든 좋아요. 내가 잠시라도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 쉴 수 있는 곳을 찾아보세요. 긴장을 풀고 눈을 감으며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무조건 남에게 의존하지 마세요
행동 계획표를 만들라는 말 기억하시죠? 이것은 오롯이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어어야 합니다. 친구, 자녀, 남편, 부인과 함께 하는 것은 권하지 않아요. 그 사람도 그 사람 나름대로의 취향이 있는데 나에게 맞추라는 꼴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 사람이 거부한다면 나 또한 실망하겠지요. 그렇게 상대의 조금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것은 서로의 자존감에 좋지 않습니다. 감정적으로 독립하세요!
나의 내재과거아 키우기
나의 신체적 나이와 내재과거아의 나이의 차이를 줄여야 합니다. 내 안의 아이가 아직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다면 잘 달래서 공감하고 위로하면서 내적 힘을 키우세요. 응어리진 마음은 쉽게 풀리지 않지만 꾸준히 정성스럽게 한다면 조금씩 성장할 것입니다.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모든 시리즈는 한국심리교육협회에서 강의를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언급합니다. 오늘 내용은 어떠셨나요?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이 아니니 생활 속에서 하나씩 실행해 보세요. 반드시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씩 더 생길 것이라 믿습니다. 나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